'백년손님' 노이즈 홍종구, 18년만에 토크쇼 출연해 이미지 세탁?

입력 2016-09-30 09:26   수정 2016-09-30 09:27

‘자기야-백년손님’이 목요일 밤 11시대를 책임지며 탄탄한 1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.

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, 지난 29일 밤 방송된 SBS ‘자기야-백년손님’(이하 ‘백년손님’)은 7.4%(전국 기준, 수도권 기준 8.0%)의 시청률을 기록, 목요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. 동시간대 방송된 KBS2 '해피투게더’는 6.5%(수도권 6.8%)를, 첫방송한 MBC ’미래일기’는 2.8%(수도권 3.0%)를 기록했다.

이 날 ‘백년손님’ 스튜디오에는 지난 3월 득남한 ‘결혼 3년 차 사위’ 노이즈의 홍종구를 비롯해 김재연, 정유미, 유경미, 변기수 등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. 특히 오랜만에 방송에 나온 홍종구는 “18년 만에 토크쇼 출연”이라며 ’백년손님’ 애청자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.

동 시대에 활동한 R.ef 성대현은 이 날 “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사람이 지금은 거의 방송에 없다”며 홍종구를 반가워했으나 이내 과거를 폭로하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. ‘술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홍종구는 “아내랑 나는 술을 입에도 안 댄다. 전혀 못 마신다"고 말했다.

이에 성대현은 "술을 안 마시는구나"라고 놀라워하며 "나 옛날에 포장마차 할 때"라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. 놀란 홍종구는 "예전에는 마셨다"고 서둘러 덧붙였다. 성대현은 이어 "홍종구가 술 취해서 포장마차 거울을 다 깼었다. 술 막고 막 말로 차고, 거울 다 자빠트리고, 손님 다 내쫓고 그랬었다. 형 왜 자꾸 거짓말하냐"며 폭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.

이에 변기수는 "여기 이미지 세탁 프로그램이냐?"고 돌직구를 날렸다. 홍종구는 "술 끊은지 15년 정도 됐다"고 고백하며 "열심히 살겠다"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. 한편, 이 날 홍종구가 성대현의 ‘it 아이템’인 꾀병 립스틱을 발라보는 장면의 순간 최고 시청률은 9.4%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.

이 밖에도 이날 ‘백년손님’에서는 마라도 박서방의 ‘꾀병’ 에피소드와 이봉주와 삼척 장인의 세기의 고스톱 대결, 리듬 악기를 합주하며 밴드를 결성한 후포리 어르신들의 모습이 방송됐다.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.


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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